급격하게 산업화를 이루며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해졌고,
그로 인해 사람들은 서로 나누고 교제하며 살기보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인류는 기술, 문화, 철학 등으로 이 절망과 소외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오히려 발전과 반비례하여 인간 내면의 황폐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전도서의 시작점도 지금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세상의 헛됨과 인간의 절망을 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절망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하심이 있고, 

선하신 하나님의 방식으로 통치하고 계심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솔로몬은 전도서를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성도들을 향해 

‘바른 삶에 대한 기준선’을 제시한다.
전도서의 가장 특징적이고 두드러진 표현이 있다면 

‘헛되다’ 일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즐기며 살 것을 

여러 번 촉구하는 것을 보니 

솔로몬이 언급한 ‘헛되다’는 헛수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삶의 즐거움은 목표한 욕구가 채워질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에 대한 인식과 인정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니 ‘완벽’에 마음을 두기보다 

‘괜찮아’에 마음을 두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된다.

솔로몬은 평생 세 권의 책을 썼다.
아가서, 잠언서, 그리고 전도서.
오늘 살펴보는 전도서는 솔로몬이 

인생의 절정기인 청년 시절을 돌아보며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삶의 기준선’을 제시하는 지혜의 책이다.

솔로몬의 깨달음 첫번째, 인생은 헛되다.
‘헛되다’의 라틴어 어원은 

‘잡았는데 바람 같더라’, ‘거울에 비친 나’ 라는 뜻이다.
실체인줄 알았던 거울속의 내가 허상인 것처럼 

엄청난 부와 명예, 인생이라는 것이 

결국 바람과 같이 사라지는 ‘헛되다’ 라는 의미이다.

깨달음 두번째, 인생은 불확실하다.
인생을 살아보니 인생 자체가 불확실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대로 된 것이 없었다. 

곧 예측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세상이라는 것이다.

깨달음 세번째, 인생은 무의미하다.
인간은 존재 자체가 특별하기 때문에 

의미를 찾지 못할 때 힘이 든다.
솔로몬이 이런 저런 경험을 하며 인생을 살아봤지만 

결국 아무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솔로몬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3절,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인생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모순투성이인데
영원히 남는 것은 무엇인가?
성경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려 한다.

첫째, 히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우리의 소망이시고 다시 오실 메시야만 인정하며 

믿고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둘째, 마24:35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으로 약속하신 내용은 반드시 성취되어 영원할 것이다.

셋째, 요일2: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란 어떤 사람일까?
요6:40 “아버지의 뜻은 아들(예수 그리스도)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것”이라고 답을 주셨다.

영생이란 무엇인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 보내신 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바로 영생이다.
믿는 것보다 중요한 말은 ‘아는 것’이다.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우리는 영원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이제 이 땅에 남겨진 자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전도서1: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니라…”

이 말씀에 우리가 찾는 열쇠가 있다.
솔로몬은 전 생애를 통해 자신을 전도자라 소개한다.

전도자로서의 삶이 인생에서 가장 남는 것이었더라 고백하고 있다.

일상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것이다. 

제자는 스승의 정신을 이어받아 삶으로 계승하는 존재이다.
"내가 세상에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요, 

오히려 섬기러 왔노라" 

그 핵심은 ‘섬기는 삶’이다.
힘든 세상 속에서 

섬김으로 빛나는 전도자의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