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7장에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안다’ 말씀하셨다.
열매를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기에

우리의 신앙이 더 구체적이고 성경적이어야 하겠다.
오늘 본문엔 하나님이 인정한 한 사람, 다윗이야기가 나온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역대하16:9)”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7절)”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필수 조건이 발견되는데 ‘동기, 기준, 능력’이 있다.
이 세가지 조건이 삶을 지탱한 기준이었고,

그의 평생에 흔들림없는 신앙 인격을 유지하는 힘이 되었다.

인격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중심을 아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하나님의 연단을 통해서 그 중심이 바로 선 사람들을 보면

강철에 새겨진 글씨처럼 단단한 인격을 갖고 있기에

어떤 상황이나 감정의 변화에도 흔들림이 없고 변덕을 부리지 않는다.

다윗 인생의 동기는 세상 무대가 아닌

주님의 무대 위에 세워진 삶이었다.
본문을 보면 하나님은 사울왕을 버리고

이스라엘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로 작정하셨다.

그래서 선지자 사무엘을 이새의 집으로 보내시며

그의 아들 중 한 사람을 지명하겠다고 말씀하신다.
이새의 아들들은 세상의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기 위해

사무엘 앞에 섰고

이상적으로 키가 크고 준수한 첫째 아들 엘리압에게 마음이 끌렸으나,
하나님의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 다르다고 말씀하신다.

성경에서 말하는 ‘중심’은

히브리어로 ‘레프’라고 하는데

가장 가까운 뜻이 ‘동기’이다.
왜 사는지, 왜 날마다 애쓰고 노력하는지,

왜 세상의 무대에 오르기 원하는지 그 인생의 동기를 보시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교회와서 주님을 위해

예배와 섬김과 헌신을 드린다고 고백하지만

그 동기를 살펴보면 자기 인생의 존재 이유를 확보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결국 모든 것이 다 자기를 위한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중심이 잘못되었기에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아닐 수밖에 없다.

다윗은 인생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동기로 움직였다.
때론 넘어지고 실수하고 잘못된 판단을 했을 때에도

언제나 하나님을 의식했고 그 분을 향한 시선을 놓지 않았다.

나는 지금 어떤 무대에 올라 있는가?
오늘의 말씀을 비춰보면 그 중심을 진단할 수 있다.
“나는 내 인생의 무대를 위해 내가 빛나기 위해 살고 있는가?

아니면 주님이 세우신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 한번 비춰지지 않는 초라한 자리일지라도

그 자리를 충실히 살아내고 있는가?”

예수님을 믿고 주님을 섬긴다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닌 경우가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사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경우 말이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고 조명도 비춰지지 않는 곳일지라도,

주님의 시선이 멈춘 곳이라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이미 세우신 무대에서 성실하게 일상을 살아야 한다.
나 자신보다 주님이 빛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새의 아들들이 오른 무대에

다윗이 등장하지 않은 것을 주목해야 한다.
형들이 사무엘과 함께 제사를 드리던 그 시간

다윗은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자신에게 맡겨진 양떼와 함께하는 그 자리가

다윗에게는 하나님과 만나는 최상의 자리였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배우고 주님 한 분으로 채워진 이 삶이

나에게 가장 복된 자리이고

인생의 목적지에 도달한 것이라는 고백이 있어야 한다.

주님이 찾으시는 중심을 가진 사람들은 헛된 꿈을 꾸지 않는다.
뜬 구름을 쫓지도 무지개를 찾아 떠나지도 않는다.
어찌보면 꿈이 소박해 보이지만

그런 자를 하나님이 들어 쓰실 때 엄청난 위대함을 경험할 것이다.
보잘 것 없던 시골 양치기 소년 다윗이 그랬다.

바른 동기를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주님의 마음에 맞는 존재이기를 위해 기도하자.
세상 가치로 볼 때 초라해 보여도

주님이 함께 하고 계신다면 그곳이 인생 최고의 무대이다.

우리 모두가 바른 삶의 동기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복된 인생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