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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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차이를 내는 일상” (2021.09.05)

     아프리카 스와힐리족은 사람이 죽으면 일단사사sasa’의 시간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사의 시간에서는 육체적으로 죽은 이마저도기억이 되는 한 아직 살아 있다고 간주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진정한 죽음은자마니zamani’의 시간에 들어간 이후부터였습니다. 다시 말해 자마니의 시간은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을 때 비로소 자마니, 즉 영원한 침묵과 망각의 시간으로 들어갔다고 본 것입니다. 그들은 그때 비로소 죽은 사람이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아프리카 스와힐리족의 기준으로 보면, 우리의 뇌리에 어떤 모습으로든 기억되고 있는 사람은 아직 죽은 것이 아닌 것입니다. 죽었다고 다 죽은 것이 아닌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고민되었습니다.‘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를 생각하니 몸에 전율이 일었습니다. 세상의 한 존재로 와서 길든 짧든 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그 세상 속에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가는 정말 중요한 일인 것입니다. 수 없는 인생들 가운데라는 존재가 기념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의 하루하루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주어진 관계들 속에서 내 존재가 그 가치를 드러내며 단 한 사람에게라도, 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어떤 존재로 기억될 것인가를 생각해야겠습니다. 그렇게 누구에겐가 영향력이 있는 존재가 된다는 일은 정말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요?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나를 이렇게 기억해줘 말한다고 그렇게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는 만큼 그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기억될 것입니다. 그래서 기억된다는 것은 엄중하고 무서운 일입니다. 아무리 가려도 진실은 드러나듯이, 아무리 지워도 기억은 살아나기 마련, 그러니 제대로 살아야겠습니다. 어제까지는 잘못 살았다 할지라도 오늘부터 제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일은 달라질 수 있고 달라질 겁니다. 결국 이모든 것도 나의 어떠함을 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나를 어떻게 기억해달라고 부탁한다고 그렇게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내가 살아온 만큼, 아니 내가 살아낸 만큼 아주 냉정하게 기억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대로 살아야합니다. 혼자 잘났다고 스스로 도취해서 안하무인으로 살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제대로 살아야 합니다. 반드시 내가 나를 넘어야겠습니다. 그러면어제와 다른 나’,‘오늘과 다른 내일날마다 차이를 내는 삶을 살 수 있고, 사람들은 그런 나를 기억해 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언제나를 집중하고 계시는 주님께 우린 그런 존재로 기쁨인 것입니다. 어떤 삶의 태도를 가질 것이냐가 결국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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