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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아빠가 잘못했다. (2013.04.28)

우리 교회는 젊은 교회라 새 생명의 출생이 끊이질 않습니다. 항상 태중에 3명의 생명들이 출산을 대기하고 있고 또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난주에는 3살 시온이의 동생이 출생하여 난지 5일만에 교회에 나와 축복기도를 했습니다. 정말 5일된 신생아를 품에 품고 기도하기는 처음입니다. 그 후 생각을 했습니다. 젊은 부부들이 훌륭한 부모로 성숙하도록 그들을 돕고 기도하는 일에 더 열심을 품어야 겠다. 생각하며 생각나는 것이 있었습니다.

어디서 본 글입니다. 어떤 아버지의 이야기인데요.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몹시 예민해진 그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10살 난 딸에게 이유도 없이 신경질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분명 잘못임을 알면서도 계속 괴롭히는 아빠를 보면서 딸아이는 그날 밤 심한 좌절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잠자리에 들어서야 이 아버지는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니까 어제 저녁 일이 다시 생각나면서 딸아이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딸에게 다가가서는

  "얘야, 아빠가 어젯밤에 너무 잘못했어. 변명 같지만 아빠가 너무 피곤했었나봐. 정말 아빠가 잘못했어. 아빠를 용서해 줄 수 있겠니?"

아빠의 이 말이 끝나자마자 딸이 갑자기 아빠에게 달려와서 두 팔을 벌리고 아빠를 끌어안으면서

  "저도 아빠가 사과하실 줄 알았어요. 좋아요. 아빠를 용서할께요."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얼마나 아이의 마음이 순수합니까.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잘못을 했을 때, 그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부모의 권위가 있지. 하면서 자녀들을 권위로 누르려 하거나 얼버무려 넘기려하면 안됩니다. 정확하게 용서를 구하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인격적으로 훌륭한 부모입니다.

자녀들에게 우리 엄마, 아빠에 대한 자부심이 생길 때는 부모들로부터 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때입니다. 어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때 그들은 어른들을 신뢰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두려움을 느낄 때는 부모와 자신 사이에 갈등이 있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따라서 그 갈등의 원인이 부모에게 있는 경우에는 즉시 부모가 잘못을 인정하고 아이에게 다가서야 합니다. 그 때 아이들은 자기를 인격적으로 대해주며 사과까지 하는 부모에게 감사하면서 부모의 참된 권위를 기꺼이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라 말귀를 알아들으면 그때부터 그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주면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선하 영향을 받아 참된 인격자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인격적인 좋은 부모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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