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엽전의 처세술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 돈과 관련된 처세술이거나 우리나라에 엽전 인생이란 말이 있기에 사람에 관한 이야기 일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펴는 순간 내 생각이 착오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성공적인 인생을 위한 인생처세술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좋은 말들이 많았습니다. 엽전의 모양을 생각해 보면, 겉모양은 둥글고 안에 정 사각형의 구멍이 있습니다. 작가는 이 모양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처세술을 발견했습니다. 우리 개인의 삶은 엽전 안의 네모난 모양처럼 반듯하게 살아야 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엽전의 겉모양처럼 둥글고 원만하게, 부드럽게 반응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 둘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저자가 말한 처세술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처세술의 원리가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원리와도 일맥상통한다는 것이죠.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지키라고 말입니다. 잠언 4장 23절 말씀에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 이에서 남이니라” 말씀합니다. 마음을 지켜야 한다는 말 속에는 마음이 무엇인가에 빼앗길 수 있음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반듯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에 빼앗길 수 있는 마음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모든 것이 그 마음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니 만큼 훈련을 통해 가능해 질 것입니다. 처음에는 잘 안되어도 기도하며 자신에게 엄격하고 철저하게 적용해보십시오. 이 훈련에 자유하지 못하면 우리는 열등감과 패배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저 그런 삶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밖으로는 둥글게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마음을 지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공을 공략하는 것은 하책이요.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관대해야 합니다. 우리가 품어야 할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러한 사람, 그런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무덥고 짜증이 많은 여름을 살고 있습니다. 관대함이 절대 필요합니다. 그것이 우리 자신을 위한 최고의 투자이고, 성공적인 인생을 위한 최고의 인생처세술이 아닐까요?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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