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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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은 구별됨이다.' (2016.9.4)

그리스쳔에게 있어서 거룩이란 단어는 참 부담스러운 단어입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순수한 신앙을 유지하는 일에 있어서 거룩은 필수요소입니다. 그런데도 이 단어는 목사인 저에게도 항상 부담입니다. 특히 세상의 중심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더 무거운 단어이지 쉽습니다. 그러나 진정, 거룩이라는 단어가 부담이 되는 사람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사실, 오늘을 사는 많은 기독교인들은 어느덧 거룩은 삶에 있어서 추상적인 단어에 불과 하기에 이미 부담감은 없어 보입니다. 이 세상을 살려면 어느 정도의 타협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합리화가 당연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거룩은 인간에게 요구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룩은 포기할 수 없는 절대가치입니다. 거룩함은 인간의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노력하다 안 되면 그만둘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마음대로 거룩하거나 거룩하지 않을 권리가 인간에겐 없습니다. 거룩함은 피조 세계 전체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그 분은 피조물 중에 최고인 인간을 마지막으로 지으시면서 그 의지를 담으셨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거룩함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지킬 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하나님다움입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맥박이고, 우리 인간의 맥박입니다. 맥박이 정지되면 호흡이 끊어지듯이 우리에게 거룩이 상실 되면 인간으로서의 모든 가치는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맥박이 규칙적이지 못하면 호흡이 불안해지고 일상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호흡이 거칠어지죠. 그것이 순수가 변질된 타락입니다. 하나님은 우리호흡의 안정을 위해 복음을 주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때 우리의 거칠어졌던 호흡은 정상으로 회복되고, 거룩이 드러납니다. 거룩은 구별됨을 의미합니다. 세상 가치와 뒤섞이지 않은 순수입니다. 그 구별됨을 의식하고 구별되게 행동하는 것이 거룩입니다. 단순하게 도덕 윤리적으로 바르게 살고 죄를 짓지 않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내 존재가 다르기 때문에 그 정체성에 걸 맞는 가치로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별됨이고 하나님이 명하신 거룩입니다. 세상 가치와 타협하여 섞이면, 거룩의 순수는 끝입니다. 세상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삶을 목표하는 것은 우상숭배입니다. 우리의 삶의 맥이 구별됨의 순수한 거룩한 맥박으로 회복되기를 소원합니다. 구원은 거룩함의 순수가 삶의 맥으로 뛰기 시작하는 숨이고 절대호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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