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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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와 계란말이" (2017.8.20)

우리는 살면서 자기 자신과 수없이 많은 약속을 합니다. 이른바 결심이죠. 결심은 자기와의 약속이자 무언가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그 약속을 잘 지켜나가는 사람은 의지가 강하고 도덕성이 높으며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기 마련이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런 이들은 무슨 일에든지 성공할 확률도 높습니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자신과의 약속 이행입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염려가 적고, 쇠고랑차고 감옥 갈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만큼 지루하고 외로운 싸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몸에 밴습관으로 정착되면 결코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습관이란 반복되는 그 무엇을 몸이 기억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화된 사람은 알람시계가 울리기 전 눈을 뜨게 되죠.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독서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 아닌 이미 매일 책 읽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인 것입니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하나의 점프 기술을 익히기 위해 3000번 이상의 엉덩방아를 찧었다고 하지요. 또래 아이들이 어리광을 부리고 컴퓨터 게임에 몰두할 때도 1365일 가운데 360일을 연습에 몰두했답니다. 그렇게 피나는 훈련을 반복하던 중 비로소 자신이 피겨를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인 것을 깨달았다고 하니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이 몸에 배어 체질화된 것이 아니었는가 생각합니다. 자기 강제력, 다시 말해 자기 통제가 가능한 사람은 환경의 제약에 분노하거나 변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면 살아 있는 병아리가 되고, 남이 알을 깨 버리면 계란말이가 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사람과 타인에게 끌려 다니는 사람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 생각합니다. 자기 통제력을 발휘하여 인고의 세월을 겪어내는 자에게만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날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자기와의 약속은 결심이요, 반드시 강한 자기 통제에 의해 지켜집니다. 자기 삶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에너지를 주는지는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병아리로 태어나겠습니까? 아니면, 계란말이 신세가 되겠습니까? 여러분의 습관이 그것을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무엇에 집중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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