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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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비상’이 되었습니다.” (2020.10.18)

    한 형제와 교제 중인 어떤 자매의 고민을 들어준 적이 있습니다. 자매를 무척 좋아 했던 그 형제는 자매가 아무리 쌀쌀맞게 해도 한 결 같이 언제나 모든 짜증을 다 받아주고 친절했답니다. 어느 날 자매가 형제의 그런 모습에 감동하여 이제는 좀 잘해 줘야 겠다 생각하여 여느 때와는 다르게 자상하게 대해 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두 달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형제의 태도가 반대로 변했답니다. 불만과 요구 사항이 많아졌고, 그러면서 처음에 보여 주었던 마음 씀씀이와 긴장감이 살아져 아쉽다고 고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그 두 사람만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큰 허물은 축복이 계속되면 그것을 더는 축복으로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축복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순간 그때부터 그 축복의 누림이 사라집니다. 오히려 그 축복의 내용이 고통으로 변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일상, 즉 매일이 같다는 것은 축복이지 불평거리가 아닙니다. 만약 평소 같은 일상이 아니면 비상이라는 것인데, 그것은 결코 즐겁게 마주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로 인해 일상을 잃어버리고 비상을 살고 있습니다. 불편하고 힘듭니다. 일상의 평온이 유지될 때 인간이 할 일은 그 일상의 가치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이 우리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일상의 줄을 팽팽하게 당겨 줄 때 가능합니다. 이제 코로나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느슨한 삶의 줄을 팽팽하고 촘촘하게 당기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공동체 예배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얼마만큼 중요한 일인 지도 깨달았습니다. 지난날과 같은 일상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복이었는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런 일상을 사는 것이 권태롭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면서 우리 영혼이 사치에 물들어 있었음도 돌이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코로가 일상이 되었으니 그 일상 속에서 감사를 조건을 찾는 마음으로 삶의 체질을 바꿔야겠습니다. 예배는 그 무엇과 바꿀 수 없습니다. 비상이 일상이 된 현실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기에 오늘 우리가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꽁꽁 묶는 두려움은 이제 힘을 잃었습니다. 주님의 지키심으로 우리는 안전했고 또 그렇게 계속될 것입니다. 목장 또한 그렇습니다. 목자목녀를 중심으로 축복의 통로인 목장을 다시 새롭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비상이 축복이 될 것입니다. 비상이 일상이 되었으니 더 이상 핑계일 수 없는 것입니다. 비상의 현실을 피할 수 없으니 말씀의 원칙을 붙잡고 최선으로 믿음을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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