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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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응하려면...” (2020.11.01)

    모든 음식에는 간을 해야만 제 맛이 나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행복에는 반드시 사랑이 전제될 때 진정한 행복이라고 할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사랑은 아름답고, 좋고, 즐겁기만 한 것이라고 오해를 합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끝까지 이루지 못하고 사랑이 변하여 미움과 갈등으로 끝나게 되는 것을 봅니다. 사랑이 무엇입니까? ‘사랑장이라고 일컫는 고린도전서 13장에서는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 모든 것을 덮어주는 것이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람들은 이와 같은 참 사랑의 원리를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힘들게 느껴지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나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맞습니다. 그와 같은 완전한 사랑을 이루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완전한 사랑이 이뤄져야 행복하다면, 세상 그 누구도 행복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이신 하나님은 행복을 그 목표에 이르러야 얻을 수 있게 하신 것이 아니라, 온전한 사랑을 위한 삶의 과정가운데 두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참아주고 용납하며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며 인내하는 과정에 그 행복을 두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든 참 사랑을 위해 기대하며 희생할 때, 그런 풍성한 행복을 누리도록 그렇게 행복을 설계하신 것입니다. 성장하고 성숙되며 더 나은 인격체로 세워질 것을 기대하는 그 마음으로부터 행복을 누리도록 하신 것입니다. 기대하면 참고 인내할 수 있습니다. 희망을 보면 모진 비바람도 참아 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기대하시며 오늘도 행복해 하십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들인데, 자라고 성숙해가는 그 인생을 기대하며 그 분은 오늘도 함박웃음을 웃으십니다. 기대함이 최고의 행복이 되는 시점은 아마도 기대한 사람이 그 기대에 부응할 때 일 것입니다. 최선으로 수고하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는 우리는 그의 그런 모습을 통해 행복을 경험합니다. 비록 목표에 이르지 못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한 그 존재의 소중함 때문에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11, 수고하고 땀 흘려 애쓰며 가꿔온 것들의 열매를 거두는 때입니다. 작은 것 하나도 우리의 수고와 땀이 담겨 있기에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언제나 우리를 기대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최선의 마무리가 있어야겠습니다. 올해 목표한 일들을 점검하며 최선의 결과에 이르도록, 마지막 더 집중해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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