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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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 믿음을 삽니다.” (2020.12.27)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 취재 기자가 91세 할머님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소원이 뭐예요?” 그 질문에 할머님이 대답을 합니다. “남들이 들으면 욕하겠지만 오래오래 사는 게 소원입니다.” 기자가 반문합니다. “지금 91세 신데 왜 그렇게 오래 살고 싶으세요?” 할머님이 정말 분명한 목소리로 대답하십니다. “오래 살아야 내 딸을 돌볼 수 있거든요.”...노환에 몸 가누기도 여의치 않은 그 할머니는 두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중증 장애를 가진 70세가 넘은 딸을 돌보며 살아오셨습니다. 할머니는 다를 사람의 부축이나 보조 장비 없이는 걸음조차 떼기 어려운 그 딸과 평생을 함께했습니다. 화장실을 갈 때도, 목욕을 할 때도 늘 함께였습니다. 할머니가 91세까지 사신 비결이 바로 그 딸 때문이었습니다. 그 버거운 삶이 할머니를 지킨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일평생 져야 할 버거운 짐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짐으로 여겨 피하면 우리의 인생은 극한 위험에 노출되고 맙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고 절대입니다. 쉽고 가벼운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선택하려 하면 위험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번지 점프 줄이 굵고 무겁다고 가느다란 줄로 교체해 달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줄이 거추장스럽다고 잘라 달라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 줄이 생명줄과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줄입니다. 불편할수록 안전해집니다. 무거운 짐일수록 신앙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그러니 우리는 말씀을 단단히 붙들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로 가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말씀을 지키려 애쓸 때 결국 그 말씀이 우리를 지켜줍니다. 말씀을 지키려는 수고가 성도의 삶을 안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2020년 끝자락에 왔습니다. 위험천만한 세상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여기까지 안전하게 인생을 살았습니다. 돌아보면 못내 아쉬운 일들이 많습니다. 올바른 신앙의 삶을 살고자 힘을 다했기에 우리의 마음에 남은 아쉬움의 자국이 더 선명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린 다시 새로 시작되는 믿음의 경주를 해야 합니다. 2021년 올바른 신앙의 길을 목표하고 계속 진리의 말씀을 기준선 삼고 믿음을 살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이루기 위해 최선으로 섬김의 삶을 또 한해 그렇게 살아낼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우리 믿음의 진성성이 점검되고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다시 영적인 과제들을 점검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합시다. 서로 함께 나눌 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믿음의 삶은 진리의 말씀을 좇는 것에서 시작됨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함께 출발선에 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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