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인식’이란

자신의 감정, 생각, 행동을 분별하여 판단하고, 

조절하는 기술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타인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사람의 성장과 성공에 중요한 요소이다.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은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 부정적 혹은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환경 적응 능력을 가진다. 

결국 모든 생물은 

“어디에 적응하며 살고 있느냐?” 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게 된다.

닭은 새의 한 종류지만, 

사람에 의해 집에서 길러지면서 

먹이 사냥을 위해 날 필요가 없어졌다. 

따라서 날기 위한 근육은 줄어들고 몸은 무거워졌으며 

결국 날 수 없는 새가 되었다.

특히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존재이다.
맹모삼천지교가 대표적인 예이다. 

경상도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 아이는 

경상도 사투리를 표준어로 인식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높은 지위에 오른 자가 변했다는 말을 듣는 경우와 많다. 

이전과 달리 겸손의 자세는 없어지고 

안하무인이 되어 소위 갑질을 하는 사람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처럼 자기도 모르게 

쉽게 환경에 적응하고 변화하는 것이 

사람들의 통상적인 모습이다.
그렇다면 신앙인인 우리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에 어떻게 적응하며 살고 있는 것일까?

신앙인들이 머물러야 할 곳은 믿음의 자리이다. 

언제나 신앙인다운 인격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반응을 하며 살아야 하며, 

수시로 내 믿음이 있는 곳을 점검해봐야 한다.

오늘 본문의 예수님과 제자들은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던 중 거센 폭풍우를 만난다. 

곧 침몰해 죽을까 두려워하던 제자들은 

피곤에 잠든 예수님을 다급히 깨우게 된다. 

이에 예수님은 너희의 믿음이 지금 어디 있느냐 물으시며 

제자들을 책망하신다.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를 만큼 신앙이 깊었으며, 

바로 직전까지 예수님께서 행하신 여러 이적을 

직접 눈으로 본 자들이었다. 

그런데 제자들은 당장 죽을까 두려워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였다.
결국 깨어난 예수님의 말 한 마디에 

호수는 아주 쉽게 잠잠해졌다. 

제자들은 현상에만 매몰되어 

예수님에 대해서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 사태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 분명하다. 

하지만 예수님이 우리를 떠난 것이 아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고난의 길에 동행하고 계신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의 자기인식, 

즉 믿음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이라는 

확실한 자기고백과 인식이 있는 사람들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현상에 매몰되어 인식은 하는데 

적용이 안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욕망과 대치되는 본질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비본질적인 것들이 모두 죄는 아니지만, 

신앙의 본질을 떠나는 것은 죄가 된다. 

상황과 형편에 따라 믿음을 져버리는 어리석음을 

믿음을 통해 이겨내야 한다.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한 

삶의 풍랑은 언제나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함께 항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 된다.

감사 훈련을 통해 

신앙인으로서 자기 인식을 분명히 할 수 있고,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어려운 관계가 도리어 견고한 사랑의 관계로 성장할 것이다. 

고통 없이 얻는 것이 없듯이 

십자가 없이는 영광도 없다.

구원은 공짜이지만, 

구원을 지키는 일에는 고난과 수고가 동반되어야 한다.

하나님 사랑이 곧 이웃 사랑이다.
서로를 향한 감사 고백으로 관계의 풍성함을 경험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일로 사랑을 받으셨다

인정해 주실것이다.

믿음 안에서 자기 인식을 분명히 하자!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인식하며 

일상을 살아 

위대함을 이루는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