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이라고 확신하는데 그 믿음이 일상에서 뜻하지 않은 일을 마주했을 때,

지금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고 또 자신의 감정과 도무지 맞지 않을 때,

분명히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깨닫게 하셨고 예배를 통해 감동도 주셨는데 현재 상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그렇게 시간이 답답하게 흘러갈 때, 그리고 현재 상황이 도무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그 현실과 믿음의 간극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특별히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일상을 통해 실제 믿음을 어떻게 실행했는지 배워보자.
창세기를 보면,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의 순간이 있었다. (후손에 대한 약속)

하지만 아브라함은 이처럼 믿음과 현실의 간극이 큰 상황에서, 이 갈등의 순간에 아브라함은 믿음을 사용했다.

바울은 그의 조상 아브라함에 대해서 이렇게 증언했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현실과 믿음 사이의 간격이 너무 크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고 믿는다.
아브라함을 통해 배우는 믿음은,

믿음이 인생 전반에 대해 잘 될 것으로 생각하는 낙관주의가 아니고 또 자기 자신을 믿는 신념도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정반대로, 믿음이란 우리의 연약함이나 감정의 약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그 무엇인가를 신뢰해서 난관을 헤쳐 가는 의지이다.

바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이다.

사실 아브라함도 믿음과 현실의 간극을 이길 수 없었던 순간이 있었다.

그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을 잘못 이해해서 사라의 몸이 아닌 하갈의 몸을 통해 자식을 낳는다.

하나님의 약속을 인간적인 마음으로 오해했다.

그렇지만, 그것은 믿음과 현상의 간극을 이겨내지 못해 잘못된 오해로 일어난 일이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해서 생긴 것은 아니다. 

 

인간적인 상식을 통해서는 믿음으로 반응할 수 없다.
눈에 보이는 현상 앞에서 우리는 의심을 하게 되고 믿음이 흔들릴 수 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의심하기보다는 그 약속을 이루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그는 자신에게 후손을 약속한 하나님이

로마서 4:17의 말씀처럼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 이시라는 것을 인식하고

알았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대로 믿었다.
결국 믿음은 모든 물리적인 증거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이다. 
믿음의 삶은 완벽하지 않다.

다만 하나님이 하시겠다고 한 말씀을 붙잡고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인생은 믿음의 분투와 승리의 기쁨을 경험할 것이고, 때로는 실패도 겪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저앉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함으로 믿음을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시고 그런 우리의 믿음을 의롭게 여겨주시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반한 것이지 우리 감정에 따른 증거들에 기반하지 않는다.
우리들의 믿음이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의 마음을 붙잡으시는 살아있는 말씀이신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

맹목적인 신앙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다수 그리스도인이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으로써

생기는 감정을 믿음으로 간주하는 오류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믿음이 잘못되지 않도록 성경을 읽고 성경의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이루실 성령의 역사를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말씀 때문에 우리가 믿음을 살아갈 때,

무엇보다도 말씀이신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연합하여 살아갈 때,

그래서 그분을 통해 우리 믿음이 지지를 얻을 때,

우리는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이겨내고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위대한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그와 같은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