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을 신앙하는 일에 있어서,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그러니 믿음에 대한 바른 이해는 신앙생활의 절대이다. 그런데 그 중요한 믿음에 대해 오류가 많다. 늘 하나님을 떠 올리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더 기도하고, 더 예배하면서 교회 생활에 충실한 것으로 믿음을 오해하면 안 된다. 하나님을 생각했다면 일상을 살아갈 때 자신이‘하나님의 생각’을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며 찬양했다면, 그렇게 하나님을 생각했다면, 이제는 일상에서 하나님의 생각으로 생각하고 그 분의 생각대로 살고자 해야 한다. 그것이 믿음이다. 친구와 가족, 학교와 직장, 일터, 꿈과 재능, 상처와 두려움, 관계와 어려움 속, 하나님의 생각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내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으로 맞추고 그 생각을 녹여 살아내는 것이 믿음이다.

예수님이 그렇게 사셨다. 구원의 이르는 믿음은, 삶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말씀대로 살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니 믿음은 예수를 아는 것에서 시작하여 예수님처럼 사는 것으로 이어질 때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살아 있는 믿음이 되는 것이다.

착각을 경계하자.

믿음이라는 시스템 안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그것은, 착각이라는 오류다. 다시 말해서, 실제로는 믿지 않으면서, “나는 믿는다. 혹은, 나는 믿음이 있다.”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배를 통해서 은혜를 받으면, 찬양이 감동되고 눈물이 흐르면, 설교 말씀이 공감되어 깨닫고 은혜를 받으면 꼭 그 말씀대로 산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

믿음은 예수님을 알고 이해했다고 믿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처럼 살아갈 때 비로소 믿음이 되는 것이다.

언제까지 남의 이야기 들으며 신앙생활 할 수는 없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스스로 도전해야 한다. 그 이야기를 잘 들었다고 해서, 그것이 내 믿음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들이 믿음의 동기가 되어 삶으로 실천될 때, 그때 비로소 나의 믿음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믿음의 지식이 머리에만 쌓이고 내 입술에만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몸으로 실행할 때 진짜 믿음이 된다. 이제 믿음이라는 그릇에 나의 이야기 나의 간증으로 채워야 한다. 내가 만난 하나님, 내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로 채워가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믿음”인 것이고 훗날 주님 앞에 섰을 때, 그 믿음이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것이고,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나의 믿음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1. 기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믿음의 이야기로 채운다.

여기서 기도라는 것은, 시간을 내어서 하는 기도만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도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그분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아주 사소한 일들까지도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구하고, 환란과 시련 중에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인내하며 항상 주님을 의식하는 모든 삶을 가리켜 “기도”라 말할 수 있다.

2. 단순한 믿음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단순한 믿음은, 이성을 포기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성을 가지고, 절대자 앞에 자신을 내려놓는 것, 자기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그들은 항상 하나님 앞에서의 Coram Deo의 삶을 산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판단을 완전히 내려놓고, 각자의 성향은 다르지만, 그 성향조차도 그분 앞에 철저히 내려놓고, 그저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따르는 것을 말한다.

믿음은 남의 이야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분명한 나의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더욱 기도에 힘쓰자. 기도하는 사람이 자신의 믿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기도에 힘쓰면 신앙생활도 믿음의 이야기들로 채워져 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단순한 믿음으로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자. 단순한 믿음은 나만의 기적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삶의 차이를 만들게 될 것이다.

나의 믿음의 이야기들, 삶의 작은 믿음의 간증들로 채워지는 복된 일상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