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여행과 같다.’

여행에서 필요한 짐을 챙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짐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효율적인 여행을 위해 짐을 간소화하는 것은 좋은 여행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인생이 여행이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을 잘 챙기면서 살아가는 것은 참 중요하다. 인생이라는 여행을 할 때,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 가장 중요한 것을 챙겨야 한다.

과연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리고 나는 지금 인생에서 낡고 가치 없다고 느껴지는 것을 버릴 줄 아는 지혜로운 삶을 살고 있는가?

‘인생은 학교다.’

그 이유는 바로 인생에서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소유 하는 데 있지 않고 배우는 데 있으니, 그렇다.

많은 사람이 인생의 실패를 경험하면서 좌절하거나 절망하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인생을‘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인생은‘누리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생을 배우는 데 의미를 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리는 것에만 관심을 두었기에 그렇다. 인생은 참된 가치를 배워가는 과정인데 마치 그 과정을 결과처럼 생각했으니 그런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 얼마나 많이 누리면서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인생에서 배워야 할 것을 배웠느냐가 중요하다. 인간은 소유 가치가 아닌 존재가치로 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인생이라는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인생은 나그네’라는 사실이다.

오늘 본문의 사도 베드로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바로‘나그네’, 즉 ‘여행자’로 살아가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나그네와 같은, 잠시 이 세상을 여행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여행지와 같은 잠깐 지나는 이 세상에 머물러 앉으려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꼭 배워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일까?

사도 베드로는 그것이 바로‘믿음’이라고 강조한다. 말씀 속에서 베드로는 우리에게‘믿음’을 가지고 이 세상을 여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생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믿음.

1. 우리가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구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가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믿음’이라는 방패를 가지면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통해 사단이 우리를 향해 쏘는 불화살들을 막아낼 수 있다.

2. 믿음에는 연단의 과정이 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면 분명히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생의 모든 문제가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도 베드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우리에게 놀라운 믿음에 대해서 말한다.(7절)

우리가 인생에서 시련과 문제를 만나도 잠깐 근심하지만 결국 기뻐해야 할 이유가 있다는 거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믿음이 연단을 받아서 ‘확실한 믿음’이 될 것이기 때문이며,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는 믿음이 되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3. 믿음의 결국이 구원의 완성이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믿음의 목적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영혼의 구원’이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하나님의 나라’요 보이지 않는‘영원한 생명’이다. 우리가 가진 믿음이 정말 귀하고 가치가 있는 것은 그 믿음으로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과 맞바꿀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인생의 의미는, ‘금보다도 귀한 믿음’을 배우는 데 있다.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입는다는 사실, 그리고 칭찬과 상급을 받는 확실한 믿음을 위해 믿음의 연단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영혼 구원의 완성을 위해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모두가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며, 인생이 믿음을 배워가는 여정임을 잘 인식하고 주어진 삶에서 믿음으로 하루하루의 일상을 살아내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