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하나님이 주신 큰 축복이며 동시에 책임이자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부모 자식 사이엔 늘 갈등이 있다. 이는 부모와 자식 양쪽 모두 부족한 죄인이기 때문이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우리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감을 배워야 한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로 모세의 어머니는 요게벳이라는 여인에 대해 말씀을 나누려 한다. 성경 인물 사전에서 요게벳을 찾아보니, “성경적 어머니의 모델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며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였던 모세, 그리고 최초의 대제사장이었던 아론, 그리고 예언자였으며 시인이었던 미리암을 길러낸 훌륭하고 현명한 어머니로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성경적 어머니, 훌륭한 어머니의 모델로서의 요게벳 보다는, 막내아들 모세를 위해 겪어야 했던 어머니로서의 그 아픔과 그 눈물을 통해 우리를 향한, 우리의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자 한다.

배경: (출애굽기 1장) 이집트 바로왕의 잔인한 남아 학살 명령.

요게벳은 3개월 동안 이름도 짓지 못한 채 아이를 숨겨 기르며 마음을 졸이며 살았다. 하루하루가 소중했을 것이고 간절하게 눈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을 것이다.

(잠언 23:25)“너의 어버이를 즐겁게 하여라. 특히 너를 낳은 어머니를 기쁘게 하여라” 우리가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 늘 기억하고 감사해야 하지만, 5월에는 더 특별한 마음을 모아야겠다.

갈대 상자의 역청과 송진(3절): 부모 품을 떠나 홀로 인생의 바다로 나아가야 할 자녀들이 혹이라도 물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에게 필요한 배움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셨고 몸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것으로 먹이고 입혀 주셨다.

나일강에 내려놓음: 내 품에서 떠난 아들을 위하여, 이젠 하나님이 그의 참 부모가 되어 주셔서 그의 삶을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히 눈물로 기도했다. 그리고 어머니 요게벳이 그 아이를 하나님의 손에 맡긴 그 순간부터, 하나님은 그 아이의 참 부모가 되어 주셔서 그의 삶을 이끄신다.

모두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아마도 우리의 자녀들은 더 어려운 시대를 걸어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삶을 지켜줄 것이다. 감사하게도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신앙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말씀 안에서 믿음으로 성장할 기회와 환경을 주셨으니 감사이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의 일생을 안전하게 이끌어 주실 것이다.

아이들은 때가 되면 일상에서 인생을 배우고 현상에 부딪히며 성장해 간다. 광야와 같은 세상 속에서 맞닥뜨려야 하는 눈물겨운 삶을 부모가 자신의 눈물로 대신해 줄 수 있는가? 안타까운 일이지만 자신들에게 주어질 인생을 감당해야 한다.

오늘 이 시간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위해 울어주실 하나님, 눈물을 닦아주실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의 아버지 참 부모이신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우리의 가정은 혈육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세상을 향해 예수그리스도의 세계를 확장해 가는 복된 가정들로, 복된 인생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우리의 삶의 참 주인이신, 우리의 삶의 참 부모이신, 주님의 손에 우리의 가정을 맡겨 드려야 한다.

단순한 지식으로 부모님의 마음을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는 없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모든 것을 사랑으로 바라보지 못한 우리 탓이 클 것이다. 세상의 지식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 갈 수 없다면, 지식을 쌓는 데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사랑으로 우리 부모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가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당부하시던 주님의 말씀을 매일의 일상에서 실천함으로 내 인생에서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과 임재를 느껴보고 우리가 모두 그것으로 이 사랑의 계절 5월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