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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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드림"
2025.10.20 17:33
| 설교일 | 2025-10-19 |
|---|---|
| 설교구분 | Do it , 1004 / 42 |
| 본문 | 사도행전 2:42-47 |
| 설교자 | 지은태 목사님 |
본문의 배경이 되는 사도행전 1장,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고 베드로의 설교로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구주로 고백한 후, 초대교회가 형성된다. 이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고, 교제하며, 떡을 떼고, 기도하기를 ‘힘써’ 지속했다. 여기서 ‘힘쓴다’는 단어는 단순한 열심이 아니라 ‘자기 헌신, 자기 드림(Devotion)’, 즉 자신을 계속해서 바치는 행위를 의미한다.
성령이 임한 사람은 감정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자신을 드리는 삶으로 변화된다.
그렇다면, 무엇에 이런 헌신을 한다는 것인가? (본문 42절)
- 초대교회의 네 가지 자기 드림
1. 사도의 가르침 – 말씀에 대한 헌신
복은, 말씀을 즐거워하고 묵상하는 것.(시1:1-2) 초대교회 성도들은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며 순종하는 데 자신을 바쳤다.
말씀은 개인의 감정이나 세상의 가치보다 우선 해야 하며, 성령 충만은 말씀 충만과 연결된다.
(행6:7/ 12:24/ 19:20) 사도행전 곳곳에서 말씀이 ‘흥왕하고 세력을 얻었다’는 표현처럼, 말씀은 박해 속에서도 교회를 세우는 힘이었다. (에베소의 우상 아데미를 불태운 사건의 예) 말씀은 탐욕과 우상을 태워버리는 능력이다.
우리는 감정의 아데미, 돈과 명예의 아데미를 말씀으로 태워야 한다.
2. 교제 – 나눔과 섬김의 헌신
죄는 인간을 이기적으로 만들지만, 성령은 공동체를 회복시킨다.
초대교회는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 필요에 따라 나누며 이웃의 필요에 민감한 공동체를 이루었다.(행2:44-45)
물질을 움켜쥐려는 세상 논리에 맞서, 성령 받은 성도는 “하나님이 나를 돌보신다는 확신”으로 베풀며 살아간다. 이것이 초대교회의 두 번째 헌신이다.
3. 떡을 떼며 – 가족 공동체의 헌신
떡을 떼는 행위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가족 공동체의 상징이며, 동시에 성만찬의 의미를 지닌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를 가족이라 하셨고, 초대교회는 식탁을 통해 “우리는 한 가족이요, 새 언약의 백성”임을 고백했다.(마12:47-50)
식탁 교제는 새 언약을 기념하고 서로를 지체로 확인하는 자리다.
고린도 교회가 성찬을 무질서하게 행하여 책망받은 것처럼, 순전한 마음과 사랑의 교제 없는 식탁은 의미가 없다.(행2:46)
따라서 공동체의 식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고 서로 가족됨을 확인하는 영적 교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4. 기도 – 호흡 같은 헌신
기도는 억지로 하는 종교 행위가 아니라 호흡처럼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이다. (본42절)
성령이 임하면 기도는 일상의 숨결이 된다.
예수님이 공생애 전후로 기도하셨고, 초대교회도 정한 시간마다 기도하며 능력을 경험했다. 기도는 교회의 호흡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일하신다.
기도를 쉬어서는 안 될 뿐 아니라, 숨이 막힐 때도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 기도하는 교회, 기도하는 성도가 곧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킨다.
“지금 우리는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
만약 삶의 우선순위가 말씀, 교제, 떡을 떼는 공동체, 기도에 있지 않다면 방향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
신앙은 감정적 열심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고, 이웃과 나누며, 가족 공동체를 이루고, 기도로 호흡하는 꾸준한 자기 드림이다.
이런 영성을 회복할 때 초대교회의 생명력과 하나님의 역사가 오늘의 교회 안에 다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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