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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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2025.12.30 20:54
| 설교일 | 2025-12-28 |
|---|---|
| 설교구분 | Do it , 1004 / 52 (송년주일) |
| 본문 | 고린도전서 10:1-11 |
| 설교자 | 박기명 목사님 |
사람은 좋아하는 대상을 닮아간다. 하나님을 깊이 알고 사랑하면 주님의 성품을 닮게 된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진실과 인애가 동시에 작동하는 사랑이다. 진실은 히브리어로 에메트, 옳음과 진리를 뜻한다. 인애는 헤세드, 불쌍히 여기며 끝까지 매달리는 사랑이다. 하나님은 옳으면서도 쩔쩔매는 사랑을 하시는 분이시다.
이 사랑을 알게 되면, 우리 역시 그런 사랑을 하게 된다. 진짜 사랑은 계산적이지 않으며, 상대를 위해 쩔쩔매게 만든다. 문제는 사람이 옳을 때이다. 틀렸을 때는 회개하면 되지만, 옳을 때는 상대를 정죄하기 쉽다. 나의 옳음이 타인을 죄인으로 만들고, 관계를 선과 악으로 갈라놓는다. 이것이 신앙의 가장 큰 위기이다. 옳음만 있고 인애가 없으면 바리새인과 다르지 않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은 자신의 경건함과 옳음을 내세워 다른 사람을 정죄했다. 그들은 공동체를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무너뜨렸다. 진실과 인애는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 옳아도 조용해야 하고, 옳아도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관계의 생태계가 살아나고, 그 자리에 생명과 행복이 꽃핀다.
설교의 제목인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이지만, 성경 역시 같은 질문을 던진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삶의 방향이 바뀐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를 볼 수 없다. 죄로 인해 자기 인식의 눈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이라는 인생의 거울을 주셨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실체를 보게 된다.
고린도전서 10장에서 바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자기 인식을 돕는다. 이스라엘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백성이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보호, 홍해의 기적, 만나와 반석의 물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러나 그들은 악을 즐기고, 우상을 숭배하며, 원망과 불평으로 하나님을 슬프게 했다. 성경에 이 기록이 남은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같은 길을 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자신의 뿌리를 아는 것이다. 우리는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죄인이다.
둘째,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남을 정죄하기보다 자신을 살펴야 한다.
셋째, 세월과 함께 버려야 할 것을 과감히 내려놓는 것이다. 회개는 깨닫는 데서 끝나지 않고, 버리는 데까지 가야 한다.
자기 인식이 깊어질수록 마음에 가장 먼저 찾아오는 감정은 감사이다. 오늘의 내가 여기 있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기 때문이다. 바울의 고백처럼,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되었다”는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될 때, 새해의 삶은 달라질 수 있다.
이제 한 해를 정리하면서 오늘의 내가 여기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새해 2026년에는 더욱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따라 믿음을 살게 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형통의 삶으로 하늘의 복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젖먹이 아기들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지체들 모두에게 그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여 모든 일상이 하늘의 복을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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