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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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미소 짓게 한 사람"
2026.02.20 20:44
| 설교일 | 2026-02-15 |
|---|---|
| 설교구분 | Do it , 1004 / 07 |
| 본문 | 욥기 1:6-12, 20-22 |
| 설교자 | 박기명 목사님 |
성경은 하나님도 사탄도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무섭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위로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보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지켜 주시고 세워 주시고 복 주시기 위해서 사랑의 시선으로 우리를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주님을 향해 있다면 사탄의 모든 계획은 우리의 일상에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 욥기서는 하나님의 어전 회의에 사탄이 참석한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네가 어디서 왔느냐?" 묻자 사탄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땅을 두루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보고 왔다." 참으로 두려운 일입니다. 사탄이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며 신앙인들을 무너뜨릴 틈을 찾기 위해 돌아다닙니다. 하나님은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에베소서 4:27)는 경계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또 사탄에게 물으십니다. "너도 욥을 마음에 두고 지켜보았느냐?"라고 물으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마음에 두고 보고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사탄은 우리를 망가뜨릴 기회를 찾기 위해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믿는 사람, 신실한 사람, 충성스러운 사람에게 시험이 많고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출애굽기 14:14).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워 주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노아, 다니엘, 그리고 욥은 구약 시대의 3대 의인입니다. 욥이 특별한 것은 이스라엘 사람, 즉 유대인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욥은 일관성 있는 신앙을 지켰습니다. 자신은 물론 자녀들의 신앙까지 꼼꼼하게 챙겼으며, 부자일 때뿐만이 아니라 이유도 모른 채 순식간에 모든 재산과 자녀들까지 다 잃어버렸을 때도 그 신앙을 지켰습니다.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하는 일,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일이 우리의 일상적 목표여야 합니다. 민수기 6장 25절 말씀을 영어 성경 뉴리빙바이블(NLT)에서는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하나님이 너를 향해 미소 짓고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이 기도문의 핵심은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하는 게 축복의 근원이라는 것입니다.
- 진정성 있는 믿음의 고백
욥은 최악의 상황에서 절망 대신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선택했습니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욥기 1:20-21) 욥의 이 고백은 욥에 대한 사탄의 말이 완전히 잘못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이 전부 옳았음을 판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가치관이 소유 가치가 아닌 존재 가치, 하나님의 자녀로 살았던 인생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욥기 2:3)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욥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시면서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 진정성은 ‘부피’가 아니라 ‘질량’이다
어떻게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할 것인가? 그 핵심은 ‘진정성 있는 믿음의 고백’에 있습니다.
부피와 질량: 부피는 겉으로 보여지는 크기이고, 질량은 보이지 않는 마음의 정성입니다. 말로는 거창하게 감사해도 정성의 무게(질량)가 가벼우면 그것은 입바른 소리에 불과합니다.
신앙의 밀도: 밀도가 높을수록 질량은 커집니다. 신앙은 겉모양의 크기보다 마음 중심의 ‘밀도’가 높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양을 보지 않고 마음의 중심인 밀도를 보십니다. 최선을 다하는 삶이 가장 밀도 있는 마음이며,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하는 진정성입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태복음 6:21). 욥은 보여지는 소유를 다 잃었으나, 그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신약에서 믿음의 고백의 예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 지역으로 가실 때 제자들에게 질문을 하셨습니다. 당시 빌립보는 헬라·로마 시대의 유명한 신들을 섬기는 신전이 즐비했던 곳입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때 베드로가 주님의 마음에 흡족한 대답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태복음 16:16). 우리가 왜 찬양과 기도, 말씀에 집중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주님을 미소 짓게 하는 믿음의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비언어적 고백이 있습니다. 이것은 몸으로 드리는 고백이지요. 대표적인 것이 예배입니다. 그리고 섬김과 헌신, 순종, 아직 복음을 접하지 못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몸으로 드리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많은 이들을 섬기는 것이 몸으로 드리는 예배이자 믿음의 고백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서로를 미소 짓게 하고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하는 그런 설 명절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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