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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숨과 들숨

2019.08.01 10:34

유하나 조회 수:128

설교일 2019-07-28 
설교구분 A knot of life _30 
본문 요한복음 20장 19~23절 
설교자 박기명 목사님 

살아있는 모든 것이 숨을 쉰다면 생명이신 하나님도 숨을 쉬실까?
성경에서 하나님의 숨결은
‘생기’ ‘기운’ ‘바람’ ‘성령’으로 표현된다.


그렇다면 "숨"이란 무엇일까?
숨은 들이마시는 숨, 내뱉는 숨, 멈추어있는 숨으로 구분짓는다.

흔히 말하는 단전호흡에서는 숨의 깊이와 무게가 있고, 방향과 속도가 있어서

이것이 적절히 조화가 되어야 건강한 사람이라 말한다.
또 과학적으로 호흡이란 공기 중의 산소를 들이마시고, 몸 속의 이산화탄소를 내뱉는 일이라 표현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들숨이 먼저인 "흡호"가 아니라 날숨이 먼저인 “호흡"이라고 할까?


그것은 이미 태어날때부터 하나님께서 주신 숨을 들이마시고 나기 때문이다.
창세기 2:7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인간이 그 생기를 들이마시고 생명으로 태어났고 비로소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의 날숨인 생기는 우리를 생명체로 만드신 능력의 본질이다.
즉, 인간의 숨은 결코 하나님의 숨과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몸이 아무리 튼튼해도 숨이 멈추면 생명도 멈춘다.
그 중요한 숨의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성령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된 ‘영적실체’로 하나님의 인격과 나의 인격이 맞닿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현실과 환경을 넘어 기쁨가득 복된 인생을 살게 된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숨이 계속되어야 성령충만 하다는 것이다.

영적인 호흡이 멈춰지면 성령이 소멸되고 고통 받는 인생이 된다.

하나님의 생기가 더 이상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숨을 내쉬면서 “성령을 받으라" 하셨다.

창조주 하나님도, 부활의 주님도 모두 숨을 내쉬셨고 제자들은 들이마셨다.
인간은 하나님의 생기로 살아야 하는 존재임이 드러난다.
인간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구별할 때 판별기준은 ‘호흡’이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몸과 혼과 영의 결합체인데 이 세가지가 균형을 갖춰야 건강한 인생을 살게 된다.


호흡과 욕망은 두 마리 말이 끄는 마차와 같다.
욕망이 넘치면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거칠어 진다.
그러나 호흡을 가다듬게 되면 마음이 진정되며 욕망이 사그러들고, 차분해진다.
보통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호흡을 가다듬는 것과 같다.
어떠한 말이 나의 인생(마차)을 끄느냐가 중요하다.


제자들은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아야 한다.
내 생각과 혈기, 내 주관, 내 욕심을 버려야 한다.


또 본문에서 주님은 세상으로 가라는 사명을 주시며,
“평강이 있을 지어다” 축복하셨다.
말과 노래는 호흡에 묶여있다.

사람은 내쉬면서 말하고 노래할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들숨을 성령의 능력으로 내쉬며 복음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주님의 깊은 날숨에 우리는 깊은 들숨으로 응답해야 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것이

‘회개’이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내가 먼저 회개함으로 죄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야 죄사함의 권세를 누릴 수 있다.
성령의 생기를 받으려면 먼저 회개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일상에서의 들숨은 ‘성실큐티’이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이끄심을 깊이 들이마시자.
성령을 받은 제자들처럼,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 갈 것이다.
하나님의 날숨을 우리의 들숨으로 가득 채워
말씀의 능력으로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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