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지막 4중주",
이 영화는 25년간 함께 해온 현악 4중주 단원들의 마지막 공연 준비 이야기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제1바이올린 연주자는 치밀하고 정확한 연주로 사중주를 이끄는 리더이고,

제2바이올린은 4명의 악기들을 조화롭게 합쳐주는 역할을 한다.

비올라는 다른 악기가 낼 수 없는 소리를 내며 중음으로 슬픔을 잘 표현 해주고,

첼로는 다른 악기들이 아름다움을 발휘하도록 밑바닥을 튼튼히 받쳐준다.
이렇게 네 연주자는 자기 고유의 역할을 담당하며 현악 4중주를 통해 감동적인 내면의 울림을 일으킨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각각 재능과 능력이 모두 다르다.
각자 자기의 능력을 바로 알고 만족할 줄도 알며, 감사할 줄도 알고, 겸손할 줄도 알아야 한다.

공동체 안에서는 더더욱 인내하며 양보하고 희생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바울은 로마서 12장 4~8절 말씀을 통해
교회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 다양성은 한가지 목적을 목표하고 있는데 그것은 ‘공동체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교회 공동체 구성원 각각에게 은사(장점)을 주셨다.
이것은 성령님이 주신 은사이기에 자랑할 필요도, 실망할 필요도 없다.
모든 지체는 소중하며 하나님은 각 사람의 은사를 통하여 서로를 섬기게 하셨기 때문이다.

모든 지체는 서로의 존재가치와 역할과 능력을 인정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몫은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충성됨으로 감당하면 된다.

그래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천국 공동체를 이루어가야 하는 것이다.

제1바이올린은 치밀하게 연주하며 악단을 이끈다.
목회자가 이와 같다.

제2바이올린은 튀지않게 뒤에서 돕는 역할을 하며 다른 악기들을 어울리게 합친다.

그의 능력이 현악 4중주의 질을 판가름한다. 장로가 이와 같다.

장로는 목사와 교인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비올라는 있는듯 없는듯 하지만 누구보다 안정적인 소리를 낸다.

교회의 구석구석을 섬기는 권사가 이와 같다.

첼로는 제일 낮은 곳에서 소리를 내며, 다른 악기들이 소리를 잘 내도록 도운다.

묵묵히 일하는 안수집사가 이와 같다.
토요일에 함께 하는 집사기도회에 참석해야만 교회의 구석구석을 챙기고 기도할 수 있다.
신약교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을 머리로 각 지체들이 한 마음을 이루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목장안에서도 목자, 목녀가 제1바이올린 역할을 하고

예비목자, 목녀가 제2바이올린, 목원들 또한 각각의 역할을 할 때

성령 하나님이 목장안에서 우리를 상대하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다.

많은 은사들 중 가장 큰 은사를 사모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사랑의 은사’이다.
현악 4중주에서 연주자가 각각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수행할때 듣는 사람에게 큰 감동을 내듯이,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목장안에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 그리고 주님의 기쁨으로 인한 축복을 받는다.

교회가 세워진지 13년, 사람으로 치면 중학생 정도이고,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는 시기이다.

부모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기이다.
자랑스런 미래를 위해 주어진 역할에 성실하게 임하는 훈련을 하자.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다.
공동체를 주신 하나님의 뜻을 붙잡았으니 성실하게 감당하자.

우리를 통해 목표하신 영혼들을 품고 기도하며 잘 섬겨서 하나님의 자녀로 가치있고 복된 인생을 살아야 한다.

또 한 해 공동체를 통해 우리의 행복을 이루어 가실 하나님의 목표를 가슴에 잘 품고

더 많이 사랑하고 섬겨서
서로를 세워가는 행복공동체로 성장하고 발전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