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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선과 은혜의 선순환

2021.02.16 11:08

유하나 조회 수:256

설교일 2021-02-14 
설교구분 Thank you to Life _07 
본문 사무엘하 9장 1~8절 
설교자 박기명 목사님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도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감사는 환경의 문제가 아닌 

성향이고 태도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감사가 훈련되면 

가치있는 인생을 살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본문에 나오는 므비보셋은 

사울 왕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이다.
아무일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의 3대왕이 될 뻔 했지만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사울과 요나단이 비참하게 죽은 후, 

다섯살이던 그의 인생은 몰락을 경험하게 된다.
그 와중에 그를 안고 도망가던 

유모 품에서 떨어진 므비보셋은 

두 다리를 절뚝이는 중증 장애인이 되고 만다.
그의 내면의 상처를 표현한 8절,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이렇게 스스로 ‘죽은 개’로 비하하던 그는 

상하고 찢긴 마음으로 매일을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절망 속에 살던 므비보셋을 

다윗 왕이 찾아내어 큰 은총을 베풀어 주게 된다.
“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먼저 다윗은 물질적인 은혜를 베풀어 주었다.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둘째, 므비보셋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었다.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스스로 죽은 개 같이 여겼던 존재가 

왕자의 반열에 서서 왕족으로 회복되는 은혜를 입은 것이다.

므비보셋이 받은 이 은혜가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같다.
원죄로 인하여 태중에서부터 죄 가운데 거했는데, 

십자가의 공로로 우리는 새로운 신분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므비보셋처럼 좌절감과 실패감으로 

죽은 개 같은 존재로 살고 있진 않은지...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찾고 계신다.
우리를 향한 은혜의 손길이다.

이 아름다운 다윗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두가지 시선이 있다.
첫째, 상대에 대해 건강한 마음의 시선 갖기
다윗은 므비보셋을 보며 

자신을 집요하게 괴롭혔던 사울의 모습과 

생명의 은인인 친구 요나단의 모습 양면을 보았을 것이다.
우리 또한 대인관계 속에서 

늘 양면적인 모습을 보곤 하는데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어떤 마음의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깊이가 결정된다.
고마운 모습 아홉가지는 던져 버리고, 

서운했던 한가지를 기억하며 

관계를 어렵게 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자.

하나님은 은혜를 저버린적이 많은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보다 

연약하고 부족한 모습에 덧씌워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흔적으로 

우리를 바라보시고 대해주시며 의롭다 하시는 것이다.


두번째, 상대방과 자신 사이에 

하나님을 개입시키는 훈련이 잘 되어 있다.
다윗은 인간적인 은총에만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겠다고 한다. 

상대방을 하나님의 은혜의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알았다.
자신도 그렇게 하나님께 용서받았으니 

므비보셋에게 그와 같은 긍휼을 베풀겠다는 것이다

우리도 사랑의 대가, 

용서와 관용의 대가가 되어 

오직 주님의 성품을 닮는 것을 자랑해야 한다.
십자가의 은혜로 용서한다면 

우리의 대인관계는 훨씬 윤택해 질 것이다.

이렇게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푼 후 

시간이 꽤 흐른 어느 날,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며 

다윗의 삶에 위기가 찾아온다.
그 위험을 피해 도망치던 중에 

므비보셋의 시종인 시바가 거짓을 꾸며 둘 사이를 이간질 한다.
므비보셋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겠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위기의 상황에서 판단력을 잃은 다윗은 

므비보셋의 재산을 몰수하라는 명을 내린다.
므비보셋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법하나 

그는 흔들림없는 충성심을 보여주었다.
반란이 진압되고 다윗이 왕궁으로 복귀하자 

자기는 더이상 바라는 것이 없음을 고백한다.
사랑의 선순환이 일어난 것이다.

므비보셋은 죽은 개 같은 자기를 거두어 준 

‘고마운 다윗의 모습’을 취했는데 

이 태도는 다윗에게 배운 것이었다.


우리 삶에도 이 원리가 강물처럼 흘러 

사랑의 선순환을 일으켜야 한다.
다윗처럼 감사가 훈련되면 가능하다.
한주도 감사의 영성이 충만해져 

진정성있는 감사 고백이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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