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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

2020.11.25 15:18

유하나 조회 수:204

설교일 2020-11-22 
설교구분 A knot of life _47 
본문 고린도전서 9장 19~23절 
설교자 박기명 목사님 

가정에서 자신이 환대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가족이 모일 때마다 행복할 것이다.
또 부모와 자녀, 형제와 자매, 상사와 부하직원 등 

서로 다른 모습의 사람이 한 공간안에 있을 때 

배려의 마음이 필요하다.
이렇게 서로 배려하고 환대해주는 

마음의 공간을 유연성이라고 한다.

유연성은 인간이 갖춰야 할 큰 미덕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입장만 주장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우리의 마음을 바꿔 볼 의지가 없다면, 

그것으로 관계들은 파괴되고 

모두가 힘들고 어렵게 될 것이다.

마가복음 2장 22절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새 부대의 신축성과 유연성이 

새 포도주를 발효할 때 생기는 팽창을 감당할 수 있듯이,
고루한 전통에 사로잡혀 새로운 변화의 표징을 읽지 못한다면 

낡고 묵은 가죽부대와 같이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변화의 출발점은 

경직된 사고를 유연한 사고로 바꾸고, 

열린 마음으로 바꾸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유연성이란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기준선 된다는

원칙의 토대위에서 변화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말한다.
이것이 우리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유연성이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 기쁨, 평강, 행복을 느끼게 할 것이다.

오늘 본문을 보면 사도바울의 놀라운 유연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복음증거를 위해 신앙에 위배되거나 

하나님 뜻에 벗어난 것이라면 영혼 구원을 위해 

자신의 자유를 버릴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도 내게는 부자유하지만, 

내 몸과 마음을 최대한 넓혀서 

누군가 평안을 누리고 위로받고 예수를 믿게 된다면

우리는 최고의 유연성을 가진 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공간안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생명의 역사를 경험할 것이다.

인간의 생각이나 행동은 반복되면 습관이 되어 고착화된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그랬다.
그들은 율법과 행위의 종교 생활이 

겉으로 보이는 형식으로 반복되고 고착되면서 

의도하지 않던 굳은 사람, 뻣뻣한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어지는 새 영, 

주님의 영을 통해

굳고 뻣뻣한 마음을 제거해 주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실 것이라 약속해 주셨다.

마음이 돌같이 굳었다는 것은 

마음의 본래 기능을 상실하여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의 상태가 된 것을 말한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완고하고 패역하며, 

둔하고 고집스럽기에
이런 미련한 자에게서는 아무 것도 배울 것이 없으니 

그런 자를 멀리하라고 한다.

그러나 유연한 사람은 들을 귀가 열려 있다.
진리를 담을 그릇이 준비된 사람이다.
그래서 유연한 사람은 변화가 가능하고, 

날마다 성장하는 성숙한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주님을 의지하여 일상을 살아야 한다.
‘주님 같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하고 

기도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팔복을 말씀하시며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하셨다. 

유연성을 가진 사람이 땅을 다스리게 된다는 말씀이다.
유연한 사고, 

이타적인 마음으로 배려의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

복음의 핵심은 사랑이다.
사랑은 내가 타인을 위해 내어주는 공간이다.
인생의 유연성을 갖추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다양하게 변해가는 세상의 변화와 

문화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가족과 이웃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자.
여전히 옛 추억만을 안고 굳고 뻣뻣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여러 사람이 상처받고 공동체의 일원에서 이탈하는 아픔을 겪게 될 것이다.

사도바울은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모든 자유함마저 포기했다고 했다.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 일을 위해, 

영혼 구원을 위해 유연한 사람이 된 것이다.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세상 문화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면 

성령 충만함으로 유연성을 더 훈련해야 한다. 

기도뿐이다.


‘주님 같으시면 이 순간 어떻게 하셨을까?’
일어나는 감정을 정지시키고 

한 순간만 다른 생각을 한다면 유연성이 발휘될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영혼을 구원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그런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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