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부부, 부모가 되어 그냥 살고 있지는 않은가? 원리를 알고 결혼하면 그 결혼생활에 엄청난 행복이 있는데, 공부하지 않고 그 중요한 것을 ‘그냥’ 하는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는 않은가?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가정은 본래 행복할 수밖에 없고, 또한 행복해야만 하는 곳이다. 하나님은 창조물 가운데 최고의 걸작품으로 가정을 세우셨다. (창 1장~2장)

그렇다면 분명 가정은 행복해야 하는데, 왜 그런 것일까? 부부 주일을 맞아서 가정의 행복을 위해 무엇이 정말 필요한지, 그리고 어디서부터 가정의 기초를 세워야 할지 다시 점검해 보고자 한다.

행복한 가정을 소망한다면 우리는 먼저, “소유 보다 사랑이다.”라는 명제를 잘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소유가 많으면 가정이 저절로 행복하리라 오해한다. (잠 17:1/ 15:16~17)

사탄은 사람들을 유혹하여 자기 숭배와 물질숭배에 빠지게 하여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거부하도록 충동하고, 사람들끼리 사랑해야 하는데, 사람을 이용해 물질을 사랑하도록 충동질했다. 사탄의 이런 유혹과 공격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주님뿐이다.

그래서 행복한 가정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가정이어야만 가능하다. 부부가 함께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다스림을 받는 부부가 되면 가정은 작은 천국이 될 수 있다.

본문의 성경 말씀은 가족끼리 지켜야 할 가정윤리를 보여준다. 이는 성경의 말씀이 세상 윤리가 별다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상의 가정윤리는 단순히 인간 대 인간의 관계만 놓고 언급하나 에베소서 본문을 잘 관찰하면 중요한 특색, ‘주’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22.25/6:1, 4)

작은 천국의 행복한 가정은 주님을 가정의 주인으로 섬기고 하나님이 다스릴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예수 믿으면 어떻게 되나? 자기 부인으로 회개하고 겸손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 있는 죄성으로 우리는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영적 전쟁 가운데 있다. 그러기에 우리가 예수 믿어도 성령 충만(술 취함과 같이, 성령이 나를 지배하고 통치하는 상태)을 유지하지 못하면 성경에서 말씀하는 가정윤리를 지킬 수가 없으니 구체적인 적용에 필요하다.

1. 이해 (빌2:2)“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같은 마음과 같은 사랑으로 한마음이 되면 저절로 가정이 평화롭고 행복해진다. 그 마음이 곧 주님의 마음이다.

2. 용서 (골3: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라” 주님이 나를 용서한 것처럼 나도 상대방을 용납하고 용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3. 존중 (빌2:3)“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칭찬과 격려이다. 가족끼리 서로 격려하고 칭찬할 때 힘을 얻고 세상에 나가서도 당당히 승리할 수 있다.

4. 섬김 (눅6:31)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 ”

5. 희생 (요일3:16)“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자존심의 꽃이 떨어져야 인격의 열매를 맺는다. 자신이 먼저 사랑을 실천하자.

이 다섯 가지를 다 잘해야 행복하다기보다 잘하려는 마음만 진정성 있는 태도만 가져도 행복할 수 있다. 하나님은 그 태도를 보시고 행복하게 하시는 분임을 잘 기억하고, 그 한 가지에 도전해서 그것이 일상의 생활방식이 되게 하자.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가 되라는 뜻에서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제정했다고 합니다. 부부가 서로에게 제대로 못 하니까 하루라도 서로 잘 챙기라는 취지로 생겼습니다. 여러 가지 가정 행사들로 분주하지만 정작 가정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모든 것은 겉치레일 뿐입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은 성령 충만을 받아 성경적인 가정윤리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